톡TV
50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이그 중심에는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로 유명한 카카오 M(대표 김성수)이 있다.
카카오M은 지난 24일 공연제작사 '쇼노트'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쇼노트는 뮤지컬 '헤드윅', '미녀는 괴로워' 등을 제작한 회사로 뮤지컬, 연극 등 공연제작뿐 아니라 윤도현밴드(YB), 이소라 등 가수의 콘서트, 김제동씨의 토크콘서트 등을 제작한 '라이브(live)' 콘텐트 제작 전문사다.
카카오M이 선보일 '톡tv'는 20분 내외의
숏 폼(short-form) 콘텐트를 주력
으로 하는 모바일 방송이다.
기존 '#탭'이 내세운 뉴스, 웹툰, 웹소설 대신
실시간 방송, 모바일 드라마, 모바일 예능을
핵심 상품으로 다룬다.
카카오M 관계자에 따르면 톡tv는 20~34세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며
'실시간', '인터랙티브', '모바일 온리 엔터테인먼트',
'웰메이드'라는 키워드를 핵심으로 삼고 있다.
기본적으로 다음 웹툰이나 카카오페이지 등
카카오 산하 수많은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카카오M이 영상콘텐트를 제작, 톡tv를 통해
제공하는 구조다.
카카오페이지에만 웹툰, 소설 등 누적콘텐트가
6만 6000개(9월 기준)가 있기에 영상으로
제작 가능한 스토리 원석은 무궁무진하다.
이번 쇼노트 인수는 '실시간(live)' 및 유저와
교감하는 '인터랙티브' 영역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쌍방향 소통 및
실시간 기획능력을 보여준 쇼노트의
역량을 흡수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카카오M은 잼 라이브
(라이브 퀴즈쇼)와
유사한 시청자 참여 보상 콘텐트나,
독자들이 주인공을 선택해 진행하는
형태의 인터랙티브 콘텐트를
기획하고 있다.
카카오M은 지난 1월 김성수
(전 CJ ENM) 대표를 새 대표로 맞은 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주목받는
행보를 보여왔다.
네이버나 페이스북 등의 개발인력을
흡수해 톡tv 플랫폼의 기반을 구축했고,
한류스타들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회사 인수에
더해 지상파의 유명 PD를 영입하고
영화사 등을 사들였다.
올 1월 배우 이병헌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와
공유·공효진이 소속된 숲 엔터테인먼트,
김태리의 소속사인 제이 와이드컴퍼니 등의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 9월에는 '군도:민란의 시대'를 제작한
영화사 월광과 '신세계'를 제작한
사나이 픽처스의 지분도 확보했다.
최근엔 '진짜 사나이' 김민종 PD,
'마이 리틀 텔레비전' 박진경 PD,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 문상돈 PD
등도 데려왔다.
이들은 '무릎팍도사', '비긴 어게인' 등을 연출했던
오윤환 카카오M 제작총괄과 함께 '톡tv'의
새로운 영상콘텐트를 제작하게 된다.
기존 메가몬스터나 크리스피스튜디오
같은 산하 제작사에 더해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에 힘을 더할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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