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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이 사라지고있다~폐업증가세(일)2019-07-28

by 오렌지훈 2019.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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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이 사라지고있다~폐업증가세
(일)2019-07-28

노래방이 사라지고 있다


흥 많고 한 많은 한국인의 노래방이 사라지고 있다

직장생활을 15년째 하고 있는
 직장인 김모(40·여)씨. 

그는 최근 몇 년간 노래방에 
가 본 기억이 없다

지난 2000년대 중반께 사회 생활을 
시작할 때도,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대학을 다닐 때도 ‘한 잔 후 노래’는 
공식처럼 여겨졌지만, 어느새
 잊힌 존재가 됐다. 

김씨는 “요즘 평일 회식은거의 1차로 
끝난다”며 “새로 입사한 젊은층은
 노래방 문화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노래방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지난해 새로 등록된 노래방 수는 1990년대
 초 처음 노래방이 등장한 이후 가장 
적었다. 반대로 문을 닫는 곳은 급격히 
늘고 있다. 창업이 어렵지 않아 대표적인 
자영업 중 하나였던 노래방이 이제 
변화의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업은 줄고 폐업은 느는 노래방
26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자영업 분석 보고서
를 보면, 지난해 노래방 신규 등록 수는 
766개로 창업이 가장 많았던 
1999년(8112개)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했다. 

부산에 처음 노래방이 생긴
1992년(859개) 
이후 가장 적은 규모다. 

올해 5월까지 새로 문을 
연 노래방은 295곳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315곳)보다 적다.

반면 폐업과 휴업, 등록 취소로 시장에서 
이탈한 노래방은 늘고 있다. 지난해 1413개로
 2015년 이후 매해증가 추세다. 

해 5월까지 새로 문을 닫은 곳은 
657개로 전년 동기(295곳)의 두 배가
 넘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국의 노래방 수는 2011년 3만5316개를 
정점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5월 현재 3만2796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그나마 반짝 성장한 코인노래방마저 
최근 줄고 있다. 2017년 778곳이 신규 등록
하며 전체 노래방의 61%를차지할 정도로 성업
을 이뤘으나, 지난해 409곳으로 급감했다. 
올해의 경우 5월까지 137개로 둔화하고 있다.

노래방은 높은 수준의 기술이나 사업 경험이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시장 진입이 쉽다

공정거래위원회에따르면 프랜차이즈 
노래방 ‘락휴노래연습장’의 정보공개서
 확인 결과 프랜차이즈 가맹비와 인테리어, 
장비를 포함한 창업 비용(룸 20개 기준)은 
약 1억6000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룸 4~9개의 소규모 노래방은비용이
 더 적게 든다. 이택수 KB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노래방은 전반적으로 영세사업자 
중심”이라며 “진입장벽이 매우 낮은 완전경쟁 
시장으로 점주들이 장기간 높은 수익을
 거두기 어렵다”고 했다.

노래방의 쇠퇴는 이처럼 레드오션 시장의
 특성이 큰(공급 과잉) 와중에 소비자마저 
등을 돌렸기(수요 감소) 때문으로 읽힌다.

 주 52시간 근무 도입과 워라밸 문화 확산
으로 핵심 고객인 직장인의 회식이 
줄어든 게최대 요인이다. 

게다가 커피전문점, 당구장, 스크린골프
 대체재가 많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세청통계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의 커피전문점은
3년 전인 2016년 8월보다 1만8807개 
늘었다. 전에는 통계에 없던 
스크린골프장은 4665개가 있다.

◇“노래방의 능동적 
변화 대처 필요
이 때문에 노래방 업주의 능동적인 
변화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택수 위원은 “직장인의 회식 감소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트렌드의 
변화로 이해해야 한다”며 “공기질과
 내부위생 관리, 노후 인테리어 교체 등
을 통해 높아진 소비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다소 주춤한 코인노래방1인가구
 증가와 소비 개인화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이 위원은 내다봤다. 

다만 코인노래방의 시장 진입이 
확대될 경우 수익성은 악화할 수도 있다.

한편 노래방이 가장 많은 시·구는 
경기 부천시(625개)로 나타났다. 

동 단위로 보면 번화가(구월동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인천 남동구 구월동이 가장 많았다. 

197개의 노래방이 있다. 이어 경기 시흥시 
정왕동(191개), 서울 관악구 신림동(186개),
 서울 강북구 수유동(180개) 등 오래된 번화가에 
노래방이 많았다. 서울의 경우 송파구(507개), 
중랑구(366개), 강서구(345개), 영등포구(340개), 
강북구(339개) 순으로 파악됐다.

작년 새로 문을 연 노래방은 766곳으로 
1999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보고서는 "노래방업이 등장한 후 최소 규모"
라고 소개했다. 올해는 5월까지 신규 등록이 
295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315곳)보다도 
적어 또 다시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이는 주 52시간제 도입, 워라밸 문화의 확산 
등으로 핵심 고객인 직장인들의 회식이
 감소하면서 2차로 애용되던 노래방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 커피전문점, 당구장, 스크린골프, 
복합쇼핑몰 등 노래방을 대체할 수있는 
여가시설이 많아진 영향도 있다.

보고서는 영업환경 변화에 대한 "사업자들의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공기 질 등 위생 관리와 노후 인테리어 교체 
등으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SNS 연계 마케팅 
△케이팝 인기를 활용한 외국인 고객 유치 등 
타깃 고객 대상 특화 서비스를 제안했다.

또 1인 가구 증가와 소비의 개인화 
경향으로 코인노래방은 비교적
 성장 여력이 높다고 봤다. 

실제로 창업노래방 중 상호에 '코인' 또는
 '동전'이 들어가는 곳은 2012년 17곳뿐이었지만, 
2017년에는 778개로 급증했고, 이는 
전체 신규 등록 노래방의 61%에 달했다. 
대학가 등 1인 가구 밀집지역, 
학원가가 주요 무대였다.

다만 이택수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코인노래방은 별다른 관리 노하우가
 없어도 자본만 확보하면얼마든지 설립할 
수 있어 차별화가 어렵고, 점포당 20개 이상의
 방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상권에 신규 
진입자가 생길 경우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한국 최초의 노래방은 어디일까? >>

KB금융그룹은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두번째로 노래방 현황과
 시장 여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28일 발간했다.

이택수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 첫 노래방 1991년 4월 일본과 
인접한 부산에서 개설됐다"고 전했다. 

부산 동아대 앞 로얄전자오락실 
내부에 1.6평의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동전 300원을 넣으면
반주가 나오는 기기를 
설치한 형태였다고 한다.

일본의 이노우에 다이스케가 발명한 
반주기 가라오케가 1980년대 일본에서 
대중화됐고,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이전인 1990년대 초반 지리적으로 
가깝고 일본 문화를 좀 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부산에서 
노래방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이미 1979년 부산 남포동에서는 가라오케
 장비를 보유한 술집이 있었다.가라오케는
 '가짜 오케스트라'라는 의미의 일본식 조어다.

이 연구위원은 "초창기 각종 논란에도 
국민적 인기를 얻으며 노래방은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돼 최초 노래방이 생긴지 
2년만인 1993년 전국에 2만여개 업체가 
성업하며 인기를 끌었다"고 했다.

이미 1997년 고교생이 가장 선호하는 
놀이장소로 노래방이 선정됐고, 1999년
 노래방의 영업시간 제한이없어졌으며 
오후 10시 이전 청소년들의 출입이 
자유로워지면서 더욱 확산됐다고 한다.

1999년에는 노래방 창업이 가장 활발해 
연간 8000개 이상 등록됐다. 당시 
창업한 노래방 중 3300여개가
현재까지도 영업 중이라고 한다.

 1999년 창업한 노래방이 가장 많이 
영업을 지속하는 지역은 대구 대명동(58개), 
인천 부평동(37개), 안산 선부동(32개), 
대구 태전동(31개), 안산 본오동(28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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