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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 친중파 참패(월)2019-11-25

by 오렌지훈 2019.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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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 친중파 참패
(월)2019-11-25

홍콩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했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SCMP) 등에 따르면 

홍콩 범민주 진영은
전날 치러진 구의원 
선거에서 

전체 452석 가운데 
오전 6시(현지시각) 
현재 개표 결과
무려 201석을 차지했다.

친중파 진영은 
고작 28석에 그쳤으며,
중도파가 12석을 
차지했다. 

나머지 211석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은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사상 최초 과반 의석을 
눈앞에 두고 있다.

홍콩 내 
친중파 정당 중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민주건항협진연맹
(민건련)은
 오전 5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가 나온 
후보자 중 21명이 
승리를 거뒀지만, 

156명이 패배를 당해 
참패를 면치 못했다.

반면에 
범민주 진영인 공민당
전체 36명 후보 중
 32명이 승리를 
거뒀으며, 

노동당은 7명
 후보자 전원이 
승리를 거뒀다.

오전 6시 현재 
범민주 진영은 
웡타이신, 췬완, 완차이,
 중서구, 남구 등
 5개 구에서 이미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홍콩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온
재야단체인 
민간인권진선의 
지미 샴 대표도
샤틴구 렉웬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현재 홍콩의 
구의원은 민건련이
 115명을 거느린 것을 
비롯해 친중파 진영은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18개 구의회
모두를 친중파 
진영이 지배하고 
있다.

반면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 진영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민주당이 37명으로 
가장 많은 구의원을
거느리고 있으며,
 
다음으로 신민주동맹
(Neo Democrats)이 
13석을 보유하고 있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현 정부를 
심판하고자 하는
젊은 층의 적극적인 선거
 참여라고 할 수 있다.

홍콩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 
294만여명의 유권자가 
투표했다.

이는 앞서
 가장 많은 220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던 2016년 
입법회 의원(국회의원)
선거 때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최종 투표율도
 71.2%로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47.0%보다 훨씬 
높았다.

앞서 이날 선거를 
위해 등록한 유권자는
413만명으로,
 지난 2015년 
369만명보다
크게 늘었다.

특히 18∼35세 
젊은 층 유권자가
12.3% 늘어 연령대별로
 최대 증가 폭을
보였는데, 

진보적 성향의 젊은 층 
유권자가 많이 늘어난 것은 
범민주 진영에 결정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선거를 위해 
해외 유학생마저
귀국해 투표하는 등
 젊은 층은 적극적인 

구의원 선거에서
 범민주 진영이 압승함에
따라 경찰의 강경 진압으로
 수세에 몰렸던 
콩 시위대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당장 범민주 진영의
 공민당은 승리를 거둔
32명 구의원 후보자 전원이
현재 경찰의 원천 봉쇄를
 당하고 있는 홍콩이공대로 
달려가 교내에 남아 있는
시위대를 격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이번 선거에서 
친중파 진영이 
참패함에 따라 
지금껏 강경 대응으로 
일관했던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대응 전략을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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