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중국추격에 밀리는 한국
(화)2019-07-23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소재에
대한 수출규제가 지난 4일부로 시행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반도체 사업에 비해 직접적인 피해 우려는
작지만 수출규제 장기화와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할 경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발목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일본발
수출규제의 후폭풍이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
패권을 두고 경쟁하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구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일본 정부가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은 디스플레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 부사장(최고기술책임자)도
지난 9일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산업미래전략포럼에서 “에칭가스만 약간의
문제가 있고 그 외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할 경우
소재나 장비 수급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
으로 보고있다. 이미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에 패권(수량기준)을 넘겨준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는 OLED 시장마저
중국에 내줄 경우 생사존망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로 몰릴 수 있다.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면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속도가 느려질 것
”이라며 “아직은 우리가 중국보다
OLED 기술력이 앞서고 있지만
우리의 발전 속도는 느려지고
중국이 지금 속도만 유지하더라도
양국간 기술 격차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고 우려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결국 중국이 반사이익
을 얻는 셈이다.
특히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되면
디스플레이 공정의 핵심장비 중 하나인
이온주입기 수입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이온주입기는 OLED 제조공정 중에서
박막트랜지스터(TFT)의 소자 특성을 개선하기
위해 가스 형태의 불순물을 주입해주는 장비다.
일본의 닛신전기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서 부회장은 “이온주입기의 경우
일본 외에는 생산국이 없을 정도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며 “일부에서 알려진
노광장비는 전략물자가 아니지만
이온주입기는 전략물자에 해당돼
화이트리스트 제외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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