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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투자이야기

드론발 유가상승,항공+해운주 타격(월)2019-09-16

by 오렌지훈 201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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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발 유가상승,항공+해운주 타격(월)2019-09-16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사우디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내 산업계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대표적인 원유 수입처인 석유화학업계는 수입처가 다변화돼 있고, 이미 선적된 물량 공급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당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가 상승에 따른 정제마 진을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정유사가 수입한 원유 중 29.0%가 사우디산이었고 올 들어 8월까 지도 전체 수입량의 28.3%를 차지했다. 수입산 원유 중 대략 3분의 1이 사우디에서 들어오는 만큼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 사태는 심각해질 수 있다. 그러나 정유사들은 "이미 원유 공급을 다변화해 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우디산 원유는 전체 도입 물량의 10% 내외에 불과한 데다 이미 선적된 물량들은 예정대로 도입될 것이기 때문에 당장 수급에 차질을 빚을 정도 는 아니다"면서 "다만 정제마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제마진은 최종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를 포함한 원료비를 뺀 것으로, 정유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통상 원유 가격이 완만하게 올라가면 석유제품의 가격도 따라 상승하며 정제마진이 늘어나는데, 현재 세계 경기 상황을 봤을 때 제품 가격이 생각보다 덜 올라갈 수도 있어 예측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유가가 완만하게 상승세를 보일 때는 도움이 되지만 특정 이벤트 때문에 갑자기 급격하게 오를 때는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며 "오히려 한 번 오른 유가는 제자리로 돌아오려고 해서 경영상에 불확실 성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원유 가격 상승에 따라 나프타 가격이 오르면 석유화학 등 관련 업계의 원가부담도 커지게 된다. 또 국제 원유 가격이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초부터 휘발유·경유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달 들어 유류세 한시적 인하 정책까지 종료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운전자들이 체감하는 유류비 상승 폭은 더욱 크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유류세 인하 정책이 시행됐던 지난달 넷째 주를 기준으 로 ℓ당 1494.0원이었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일 기준 ℓ당 1525.32원으로 오른 상태다. 일선 주유소에서는 유류세 인하 종료 첫 주에 급격한 유가 인상을 막고 있던 터라 향후 추가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가에 민감한 항공업계는 예상치 못한 악재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유가 상승에 따라 천문학적인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류비가 항공사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30%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두 대형 항공사의 항공유 구매비용만 5조원이 넘는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 경우 39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유가 상승이 장기간 지속돼야 한다는 전제가 달려 있지만,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대한항공은 3900억원, 아시아나항공은 2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와 관련 파생상품 거래 등으로 유가 변동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자체 유류비축기지를 통해 한 달간 사용할 분량의 항공유를 보유하고 있어 단기간의 유가 변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대응 여력을 갖추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과거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까지 치솟았을 당시 유 류비가 전체 영업비용 중 절반을 차지했다"고 우려했다. 해운업계도 상황이 비슷하다. 유가가 영업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으로 적지 않다. 현대상선의 경우 지난해 7386억원을 연료유 구매에 썼다. 유가가 오르면 운임을 높여 비용 상승을 전가해야 하는데, 아직 선박 공급 과잉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라 운임 인상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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